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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오욱환 교수님의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중에서

by Physics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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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오욱환 교수님의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중에서..

1.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같은 학문의 길을 걷고 있는 학우들에게 알려주는 것에 익색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결코 자만심을 가지고 그들을 대해서도 안 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2. 지도 교수가 참여하는 연구프로젝트는 성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연구 제안서 작성 돕기, 공동 연구 논문 쓰기, 연구비 정산 보조하기 등입니다. 본인이 후에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고 연구 논문을 쓰는 등 과제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3. 논문 저자 순서에 대해서: 학위 과정 중에는 저자 순서에 상관없이 자신이 주저자나 교신 저자라고 생각하고 책임있게 최선을 다해서 논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4. 학자의 길을 선택한 후에는 곧바로 연구 업적에 대한 압박이 시작됩니다. 교수직을 구하려면 반드시 연구 업적을 충분히 갖추어야 합니다. 많은 국내 대학에서 해외 SCI, 국내 SCI, 해외 SCIE, 국내 SCIE, 그리고 학진 등재지 순으로 평가합니다. 특정 학문 분야의 IF가 높은 그리고 저명 저널이 높은평가를 받습니다. 

5. 공동 논문 작성하기: 논문은 마무리가 전체 논문 작성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다른 학자와 공동 논문을 작성할 때에는 논문이 마무리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논문 작성에 기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논문이 산출됩니다. 시작만 하고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공동 연구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구하는연구자들의 전문성을 더해서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다른 연구자 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질문해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십시오. 자신의 지식을 넓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6. 주저자가 아닌 공동 연구자도 주저자처럼 정성을 들여 논문 작성에 참여하세요. 공동으로 논문을 쓰는 경우, 항상 최신 버전을 확인하고 집필해야 합니다. 

7. 학문에 몰입하는 학자들을 가까이 하십시오. 젊은 학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본보기가 되어줄 스승, 선배, 동료, 후배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에는 따라해 보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스타일을 갖추면 됩니다. 학문에의 시작을 누구로부터 배우느냐에 따라 학자의 유형이 상당히 좌우됩니다.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반드시 학문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8. 학문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부족하다면, 지나친 과외활동을 줄여야 합니다. 경계적으로 여유로운 것도 좋지만, 결과적으로 학문할 기회( 논문 작성, 학회 및 세미나 참가 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대학원 수학 기간은 자신에 대한 투자의 시기라고 생각하십시오. 9. 논문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즉시 정리를 해두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10. 표절은 학자에게 치명적인 오명이 됩니다. 한 번 발표된 논문은 평생 가고 언젠가 표절은 밝혀집니다. 표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서 논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11.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지도 교수보다 뛰어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유명한 운동 선수들은 그들의 코치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는 것, 그것이 지도 교수를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12. 학회에 투고한 논문이 게재되지 않더라도 하루 이상 속상해 하지 마십시오. 학회에서 발행되는 정기학술지의 게재 가능성은 50퍼센트 수준입니다. 까다로운 학술지의 탈락률은 60 퍼센트를 넘습니다. 그리고 학계의 초보인 여러분이 중견, 원로 학자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할 리도 없지 않습니까? 아이디어를 짜내어 논문을 작성한 후 발송했더니 투고 양식에 맞지 않는다고 퇴짜를 맞거나,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게재 불가 판정을 한 심사평을 받을 수도 있으며, 최신 문헌과 자료를 사용했는데 이에 대해 문외한인 심사자를 만나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게재 불가를 받은 자신의 논문보다 훨씬 못한 논문들이 게재되는 난감한 경우도 겪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문을 투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논문 심사자들의 지적사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논문을 더 완성도가 있는 논문으로 업그레이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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