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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유학생활

[유학 생활] 미국에서 처음으로 집을 구하는 도전기(?)

by UltraLowTemp-Physics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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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의 상황을 소개를 먼저 하자면, 현 시점 (2022-06-20)에서 나의 첫번째 academic year가 끝이 났다. 작년 9월부터 현 시점까지 학교에서 제공하는 대학원생 및 포닥들을 위한 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며, 7월 1일에 다른 아파트로 move in을 할 예정이다.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Housing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어느정도 해결이 된 상태이다. 처음으로 미국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나 말하고 싶은 점을 해당 포스트에 쓸 예정이다. 

 


1. 학교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vs 그 이외의 아파트 (?)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각각 여러 장단점이 있다. 특히 내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아파트나 건물에 들어가는 것은 아래의 장단점이 있다. 

1) 장점
• 안전하다.
우선 학교에서 제공하는 아파트의 경우 (나의 경우 Engelhart aprt), 학교소속 경찰관이 계속 순찰을 도는 등 확실히 안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 인터넷, 가스, 전기료, 수도세 등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학교마다 거주하는 장소마다 다르겠지만, 현재 내가 거주하는 Engelhart의 경우, 전기료, 수도세 등을 월세를 제외하고 따로 낸 적이 없다. 그리고 인터넷도 와이파이가 잘 잡히고 속도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인터넷과 관련된 요금을 따로 낸 적은 없다. 즉, 여러 고민할 필요가 없이 간단하다.

• 배송된 택배가 안전하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Engelhart의 경우, 학교 측 직원이 항상 Front Desk에 있고, 도착한 택배들을 직원들이 Front Desk에 보관을 항상 하고 있으므로 도난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 학교측에서 집과 관련된 것을 잘 상담 및 피드백을 해준다. 

2) 단점 
• 비싸다.  
확실히 비싸다. 이 부분이 모든 장점을 다 상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로 Evanston의 다른 집값과 비교를 해봤을 때, 확실히 비싸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방이 Twin studio인데, 조그만한 부엌과 화장실은 공유하고 두 명이 서로 독립된 방을 가진다. 방자체는 한 4평(?)이하인 것 같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값이 약 $1,100인 걸 생각하면, 동일한 비용으로 더 넓고 좋은 곳에 방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상대적으로 오래된 건물 
신축 건물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확실히 오래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오래된 건물에 이 값을 받는다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h.D를 받고 1년간은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아파트에 거주를 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만일 알고 있는 사람과 two bedroom을 공유하는 등 다른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1년간 거주를 하면서 적응을 하면서, 이후 직접 집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또한, 만일 나는 이것저것 방 고르는 것도 귀찮고 이것저것 정보를 알아보는 게 귀찮다하는 사람의 경우, 학교에서 제공하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2. 집을 구하는 과정

우선, 들어가기 앞서,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집을 구할 때 여러가지 비용이 들어간다;

종류 설명
application fee - 의미 그대로 해당 집을 apply하기 위해 내는 요금 
- Non-Refundable!!!! (환불 x)
admin fee - the fee you pay for the landlord or agent taking the time to do your application all while holding the apartment off the market
- 즉, 신청가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하는데 드는 요금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 admin fee를 내지 않는 곳도 존재한다. 
- Non-Refundable 
- 주로 \$50 ~ \$200 사이
Security deposit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증금과 동일한 개념 
- 유일하게 Refundable 
- 미국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됨 
move-in fee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증금과 동일한 개념. 하지만, 이사를 오기 전, 집주인이 방을 치우거나 페인트를 다시 하는 등, 이사 준비 전에 필요한 정비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 것. 
- Non-Refundable 
- 미국에서는 security deposit을 할지 move-in을 할지는 집주인 마음이다. 

 

나의 경우, 주변 사람의 도움없이 혼자 미국에서 방을 구했다. 개인적으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없이 혼자 직접 모든 것을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아무튼 이때 주로 방을 구하기 위해 사용한 웹 사이트들은 아래와 같다. 
  • Apartments: https://www.apartments.com/
  • Rent: https://www.rent.com/   

정확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기업에서 임대업을 하기보단 주로 개인 사업자들이 임대업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개인이 임대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임대업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studio(우리나라의 경우 원룸에 해당)에서 거주하길 원했다. 대략적으로 Evanston의 경우, studio의 가격이 \$1,000 ~ \$2,000 사이로 다양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학교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 중 월세가 \$1,000인 곳에 계약을 하러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을 때, 나쁘지 않았으며, 해당 집의 홈페이지를 봤을 때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그 곳을 가보니 정말 충격 그 이상이였다. 충격을 받은 이유를 몇 가지 이야길 하자면, 

(1) 입구의 깨진 유리: 입구의 깨진 유리를 보자마자, 순간 당황했다: 어.. 여기 괜찮은 곳이 맞나?? 나 큰일난 건가? 
(2) 냄새:입구의 깨진 유리를 보자마자 당황한 마음을 가지고 입구를 지나간 순간부터 맡은 그 쾌쾌하고 불쾌한 냄새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3) 실제 방: 해당 방을 홍보를 할 때는 최소 10평이상이 되는 것처럼 사이트에 올려놨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6~7평 정도... 
(4) 높은 move-in fee: 내가 제대로 기억을 했다면, move-in fee가 \$600이여서 기절했다. 무슨,.. 

일단 이러한 충격을 가지고 계약을 해야하는지 어리버리를 타고 있었는데, 다행이 미국에서 처음 방을 구하는 나의 무지로 application fee를 못 냈으며, application fee를 나중에 낸다는 핑계로 그 아파트에서 빠져 나왔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Evanston의 Davis 역 근처가 그렇게 좋은 지역은 아닌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되는 말이지만, 집은 발로 직접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해야하는게 진리인 것 같다. 

그 후, BJB Evanston이라는 회사에서 임대를 하고 있는 집에 계약을 하게 되었다. 이때, 스토리가 있는데, 해당 회사에서 임대하는 곳 중 학교와 가깝고 집값 및 상태도 나쁘지 않아 계약을 하려던 곳이 있었다. 우선, 계약을 하기 위해 admin fee와 application fee로 약 \$250이상을 지불했다. 문제는 내가 그 날 일이 있어 application document를 다음 날에 내는 바람에 다른 사람이 먼저 해당 방을 계약을 해버리는 상황이 와버렸다. 어쩔 수 없이 해당 회사의 manager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다른 곳을 소개를 해주며, 나는 nonrefundable \$250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을 해버리게 되었다. 학교로부터 더 먼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지만, 나름 만족을 한다. 주변 지역에서 사는 같은 방 랩실원들도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추천을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확실한 회사에서 임대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3. 계약을 한 후

이제 Housing manager와 계약을 마쳤으며, 새로운 집으로 Moving in을 하기 전에 기본적인 인터넷, 전기, 그리고 가스 서비스를 직접 신청을 해야한다. 이 부분은 계약을 한 집마다 다를 수 있다. 

1) 인터넷 

(1) 인터넷과 관련된 사항 
 • 인터넷 서비스를 이사하는 즉시 사용할 수 있음. 
 • 이사를 오기 2주 내로 인터넷 공급업체인 Supernova Network 사이트에 접속 후, 해당 거주지에서 사용하는 요금제에 동의해야 한다. 
 • 인터넷과 satelite TV service는 함께 제공이 되며,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2) 거주지에서 현재 Wireless internet (Wifi)는 적용되지 않음. 따라서, Wifi를 사용하기 원한다면 직접 Wifi 라우터를 구매해야 함.  
  • 현재 거주지에서는 "Supernova Network"가 인터넷 공급업자인데, 해당 회사에서는 라우터를 제공하지 않는다.
  • Wifi 라우터를 해당 집 내의 Ethernet port에 연결을 해야 함 

  • Wifi 라우터를 사용하는 것은 인터넷 공급업자인 Supernova Network의 범위 밖이다. 즉, Wifi의 속도가 느려질 경우, 라우터 공급업체와 상담을 해야한다. 단, 직접 연결을 했을 경우, 인터넷의 속도가 느려질 경우,  Supernova Network에 연락을 해야한다. 

 (3) Supernova 서비스 신청 
- supernova network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공급을 하는 거주지에 대한 정보가 "1. Address"에 나온다. 자신의 거주지에 대한 정보와 이름, 메일 등을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요금제를 선택하는 항목이 나온다. 적절하게 정보를 입력을 하면 된다. 

 

2) 전기 및 가스 계약 

현재 내가 거주할 예정인 아파트에선 전기 및 가스 사용에 대해서 다음 회사들에 대해서 서비스를 신청을 해야한다. 
1) 전기회사: commonwealth Edison (ComEd)* 
2) 가스회사: Nicor Gas 
* 미국에서는 국내와 다르게 전기 서비스가 민영화되어있다. 특히 시카고 지역에서는 ComEd라는 회사가 주로 사용된다.

(1) 전기회사의 경우 (ComEd)* 

 한국에서 온 유학생의 경우, SSN 번호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신청을 할 수 없으며, 가까운 환전소 (People's Currency Exchange)에 가서 Electricity account를 얻어야 한다. 그렇다. 환전소이다. 처음에 환전소에서 전기요금 관련 신청서를 낸다는 게 이해가 안됬는데,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환전소에 가서 해야 한다 [1][2]. 

환전소를 갈 때, 가져가야할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여권, Employee ID, Driver License, Student ID  
• 렌트 계약서 (집 주소가 적혀있는 서류) 
• Bank Statement 

나의 경우 Evanston에 거주하기 때문에, Davis Station에서 가까운 환전소로 갔다.

환전소에 간 후, 직원에게 ComEd의 Account number와 관련되서 왔다고 하면, 등록절차를 진행해준다. 나의 경우, 여권 및 학생 ID를 제출하고 렌트 계약서를 제출했다. 등록 비용은 $5 정도가 들었으며, 절차가 완료가 되면, 직원이 confirmation number 및 reference number가 적혀있는 종이를 준다. 해당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분  정도였다. 

이제 account number를 받을 준비가 되었다. 이제 전기회사(나의 경우 ComEd)의 콜센터에 전화를 한 후, 직원과 상담하며 국제학생으로 account number를 만들려고 하고 이미 confirmation number 및 reference number를 받았다고 하면, 알아서 진행을 준다. 직원 분들의 질문(주소, 전화번호, 서비스 시작일, etc)에 잘 대답을 하면, 직원분이 직접 account number를 불러준다.  다행이 다음 웹페이지[3]에서 나오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 보증금과 관련한 사항

유학생의 경우 SSN이 없으므로 전기회사로부터 보증금(Deposit)으로 \$60~\$150 정도를 지불할 수 있다. 해당 보증금은 계약 해지시 돌려받을 수 있다. 

전기료는 사용량에 따라 매달을 지불해야 하며, 집으로 청구서를 받으면, 수표나 Money Order를 청구서와 함께 전기회사로 보내거나 직접 지점에 방문하여 납부할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 직접 확인을 한 것이 아니라, 추후에 직접 경험을 하면 다시 업로드를 하도록 하겠다. 

2022/09/15
새로운 아파트에서 생활을 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보증금 관련해서 추가적인 코멘트를 하자면, 나의 경우 특별히 보증금을 추가적으로 지불하지 않았다.  

[1] https://m.cafe.daum.net/chicagolove/R07/8540/comments    
[2] https://m.cafe.daum.net/chicagolove/R07/7189  
[3] https://chicagolife2014.tistory.com/6  


(2) 가스 회사의 경우 (Nicor Gas) 

가스 회사의 경우, 전기회사와 다르게 직접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서비스를 신청을 해야한다. 직원분과 연결이 된 후, 전기회사에서 서비스를 신청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직원분들의 질문에 잘 대답을 하면 된다. 이때,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선, 아래의 서류를 메일이나 팩스로 보내야 한다;

Two (2) of the following from this list:
  - State Issued Driver's License
  - State Issued Identification Card
  - U.S. or Foreign Government Issued Passport

OR 1 from the list above and one (1) from the list below:
  - Social Security Card
  - Birth Certificate
  - Consular ID
  - U.S. Traveler's Visa 

나의 여권 사진과 비자를 첨부해 이메일로 제출을 했다. 


이로써, 기본적인 인터넷, 전기, 가스를 새로운 집에서 사용을 할 준비가 되었다. 

3. 기타 사항들?

- 2022/09/15:우선 몇 달정도 살아보니 대략적으로 전기 요금은 한달에 \$25 그리고 가스 요금도 \$20~\$30 정도 나온다. 수도세의 경우, 월세에 포함이 되어있어서 추가적으로 내지 않는다. 따라서, 한달 전기료 및 가스 요금료를 포함한 월세는 대략 \$1200(스튜디오 기준) 정도 나온다. 학교로부터 약 2.5km 떨어져 있긴 하지만,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이용시 대략 7~10분 정도 소요가 된다.

- 2023/03/15: 새로운 집에서 살고 있는지도 거의 9개월이 다되어간다. 미국의 경우, 만기일로부터 3~4개월 전에 Housing contract을 갱신할 것이라는 메일이 온다. 다행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만족스러운 편이라, 바로 갱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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